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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본부, 가축질병 특수연구시설 민간 개방 확대

검역본부, 가축질병 특수연구시설 민간 개방 확대

기사승인 2024. 09. 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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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부터 민간에 개방
해외 시험의뢰비 5억원 절감
시험기간도 12개월 이상 단축
농림축산검역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국가재난형 가축질병에 대한 민간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특수연구시설을 추가 개방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검역본부는 지난해 8월부터 특수연구시설을 민간기관에 개방해 왔다. 특히 구제역백신연구센터 대동물실험실(ABL3)의 경우 올해 12월 중순부터 내년 2월 말까지 3개월간 추가 개방할 방침이다.

동물이용 생물안전 3등급 시설(Animal Biosafety Level 3, ABL3)은 음압을 통해 고위험병원체를 외부로 유출하지 않고 안전하게 동물실험을 할 수 있는 특수연구시설이다. 소·돼지 등 대동물 대상 실험이 가능한 곳은 국내에서 검역본부가 유일하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시설 개방으로 국내 가축방역소독제 효력시험이 가능해짐에 따라 해외 시험의뢰로 부담하던 비용을 5억 원 이상 절감했다"며 "시험기간도 12개월 이상 단축하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해당 시설을 이용하고자 하는 기관은 이달 30일까지 온라인예약시스템에 관련 서류를 제출해 신청하고, 검역본부 생물안전위원회 심의 등 절차에 따라 승인을 받으면 된다.

검역본부는 2026년까지 중·대동물 실험이 가능한 생물안전연구3동(ABL3) 및 중대동물감염시설(ABL2)을 추가 건립하고 시설 인허가를 받아 민간기관에 단계적으로 개방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앞으로도 자체 특수연구시설을 민간에 적극 개방해 나가겠다"며 "동물용의약품 및 가축전염병 방역용소독제 개발 등 국내 미래 유망기술 창출을 위해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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