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대 사장-사우디 수자원청장, 협력 강화 ‘맞손’

기사승인 2024. 09. 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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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청장과 양자회담
윤석대(왼쪽) 수자원공사 사장과 사우디 수자원청장이 양자회담을 하고있다. /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물 분야 핵심 파트너로 성큼 다가섰다.

윤석대 사장은 지난 24일 '제3차 아시아국제물주간'이 열리고 있는 중국 베이징 현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수자원청 압둘라 알 압둘카림(Abdullah Al-Abdulkariem) 청장과 양자 회담을 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현지 물 문제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7월 팀 네이버와 사우디아라비아 NHC(National Housing Company) 간 실시협약이 체결된 이후 성사된 것으로 그 의의가 더 크다.

수자원공사는 팀 네이버의 협력사로서 실시협약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의 물 재해 예방을 위해 3대 초격차 기술인 디지털트윈 물관리 플랫폼 기술을 현지 맞춤형으로 본격 개발하고 있다.

디지털트윈은 3D 모델링을 통한 가상공간에서 각종 상황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한 뒤 그 결과를 분석해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이날 윤석대 사장은 수자원청장과 디지털트윈 플랫폼 협력사업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물주간 행사 주제가 '우리의 미래 물 안보 향상'인 만큼 물 안보를 공동 목표로 실행해 가기로 뜻을 모았다.

또 현재 제다시(市)에 구축하고 있는 물관리 분야 디지털트윈 모델을 사우디아라비아 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것도 주요 이슈로 거론됐다.

이를 위해 협력 분야를 구체화하고 기술 교류 등의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지형 특성 등에 따른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해수담수화와 같은 대체수자원 개발을 중점 추진 중인 만큼, 지속 가능한 수자원 확보를 위한 공동연구 등의 논의도 확대하기로 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회담은 우리의 초격차 물관리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협력 공간을 넓힐 수 있던 값진 기회였다"며 "긴밀한 협력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포스트 오일 시대로의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정부 중동2.0 구상의 성공과 국내 물 산업이 중동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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