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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혁신당, 부산 후보 단일화 논의 ‘불발’…신경전 고조

민주·혁신당, 부산 후보 단일화 논의 ‘불발’…신경전 고조

기사승인 2024. 09. 2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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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대표들, 군수 재선거 후보자 지원 사격<YONHAP NO-3790>
10·16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야당 대표들이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사진은 이날 곡성군·영광군 일대에서 각각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첫번째·네번째)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두번째·세번째) 모습./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10·16 재보궐선거 부산 금정구청장 '야권 단일화 후보' 논의를 위한 첫 만남이 불발되면서 양당의 신경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25일 김경지 민주당 후보와 류제성 혁신당 후보가 단일화 협상을 위해 부산에서 만나기로 했으나 무산됐다.

혁신당은 민주당을 향해 연일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를 요구해왔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 반드시 단일화해야 한다"며 "방식과 절차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 답변을 기다린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혁신당은 역시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인천 강화 지역에서는 후보를 내지 않을테니 부산 금정구에서는 류 후보를 단일화 후보로 내세우자고 민주당에 제안했다.

이날도 류 후보가 김 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단일화 논의를 위한 토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으나 성사되지 않은 것이다.

류 후보는 언론에 보낸 문자에서 "저와 민주당 김경지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한 첫 논의는 무산됐다"며 "김 후보 측에서 우리 캠프 관계자에게 회동 결렬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두 후보간 약속을 일방적 파기하고 단일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을 저버리는 무책임한 처사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향후에도 저는 단일화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후보 측은 혁신당의 사과를 요구하며 추후 단일화 논의를 재개해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다.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은 △김 후보 폄하에 대한 혁신당 지도부의 사과 △호남에서 있을 수 없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황현성 총장 해임 등 필요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후보자간 개인적 만남에 대한 일방적 언론공개(언론 플레이) 등을 비춰봤을 때 후보자 간 회동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회동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단일화문제는 중앙당에 위임한다는 기존의 합의를 재확인 드린다"며 "단일화에 필요한 협의는 중앙당 지원단, 부산시당 선대위에서 혁신당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추후 논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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