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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이종섭 주호주대사 면직안 재가…총선 앞 리스크 제거

尹대통령, 이종섭 주호주대사 면직안 재가…총선 앞 리스크 제거

기사승인 2024. 03. 2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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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사의 표명한 이종섭 주호주대사
조태열 외교부 장관 발언 듣는 이종섭 주호주대사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방위산업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면직안을 29일 재가했다. 총선이 열흘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권에 남아있는 리스크를 사실상 대부분 제거한 셈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외교부 장관이 제청한 이종섭 주 호주대사의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 대사가 임명된 지 25일 만이자 부임한지 20일만에 사임한 것이다.

이 대사는 앞서 같은 날 법률대리인을 통해 "오늘 외교부 장관에게 주호주대사직을 면해주기 바란다는 사의를 표명하고 꼭 수리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드렸다"고 알렸다. 이후 외교부는 이날 오전 이 대사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으며, 윤 대통령은 외교부의 보고를 받은 뒤 이를 재가했다.

윤 대통령이 이 대사 면직안을 재가한 데는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당의 입장을 대통령실에 전하며 이날 오전 결정됐다. 당의 입장을 전달 받은 윤 대통령이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4·10 총선을 앞두고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각종 여론조사 하락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으로 돌아가자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위기감이 팽배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관계가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는 '국민은 무조건 옳다'는 인식에 따라 이날 전격적인 사의 표명과 함께 재가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출입 기자와 식사 자리에서 '회칼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비서관에 대해서도 당의 요구를 수용해 황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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