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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영그는 청년 창업…소멸위기 농촌 살린다

전원에서 영그는 청년 창업…소멸위기 농촌 살린다

기사승인 2024. 04. 1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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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전원일기((田園一企) 운동' 확산 나서
'청년 1인, 농촌 1 창업' 성공 사례 발굴
뭐하농 하우스, 괴산 대표 관광지로
'도하 비건 베이커리' 함양 정착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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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소멸 위기 극복 해법'이 정부의 농정 분야 핵심 어젠다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가 '전원일기(田園一企) 운동' 즉 '청년 1인 농촌 1 창업' 확산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15일 농식품부 관계자는 "청년들의 농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농촌에서 창업해 성공한 청년 기업가 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연고 없는 농촌으로 이주해 창업하는 청년들의 사례가 최근 부쩍 늘고 있다.

일례로 충북 괴산군에 위치한 ㈜머하농 청년마을이다.

2020년 귀농 청년 6명이 의기투합해 창업한 '머하농 청년마을'의 대표적 사업은 디저트 카페, 농촌 굿즈 샵 스토어, 문화 플랫폼 '뭐하농 하우스', 자원 순환 디자인 모듈 농장 '팜가든·팜키친' 등이다.

또한 농업에 대해 이해하는 '파밍', 괴산에 대한 지식을 쌓는 '투어링', 지역 청년들과 교류하는 '네트워킹' 등 귀농·귀촌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21년 3월 오픈한 카페 '뭐하농 하우스'의 경우 여름 휴가철 한 달 5000명 이상 방문할 정도로 괴산군을 대표하는 관광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전남 함양군의 '도하 비건 베이커리' 역시 청년의 농촌 창업 대표 사례이다.

2021년 쑥, 쌀 등 지역 농산물 활용 빵집을 모토로 설립된 '도하 비건 베이커리'는 청년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귀촌인들의 지역 사회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귀촌인들의 겪는 고립감 등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청년 모임 '이소'를 조직해 지역 정착에 필요한 관계망을 형성한 게 대표적이다.

또한 도하 비건 베이커리는 지역 축제 부스 참여, 타지 청년과의 교류·정보 제공 등 다양한 활동도 전개해 함양군의 유명 명소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농식품부의 '전원일기(田園一企) 운동'은 이 같은 청년 농촌 창업 성공 사례를 모델로 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청년 유입 및 일자리 창출 등 지역의 활력을 제고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농업·농촌의 세대 전환 및 소멸 대응을 위해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유입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선 농식품부는 사례 검증 및 성공 요인, 지역 사회 공헌 등을 종합 분석해 농촌 창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우수 사례를 공유하기로 했다.

귀농‧귀촌 종합플랫폼 '그린대로' 활용 등 지역별 온·오프라인 네트워크 커뮤니티 구축도 추진한다.

특히 농식품부가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현장 간담회이다.

이와 관련 송미령 장관이 최소 월 1회 우수사례 또는 소멸 고위험 농촌 현장을 찾아 주재하는 현장 간담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장 간담회에서 청년의 아이디어, 애로 사항 등을 청취하고, 관련 실무자 협의 등을 통해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농식품부는 '전원일기(田園一企) 운동'의 실무적이고 행정 사항을 뒷받침하는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용하고 있다.

TF는 김종구 농촌정책국장을 단장으로 총괄반(농촌정책과, 혁신행정담당관실, 스마트농업정책과), 네트워크반(농촌경제과, 농어촌공사, 농정원 등), 홍보반(홍보담당관실, 디지털소통팀, 농협 등) 3개 반으로 구성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매월 2회 TF 단장 주재 전체 회의를 개최해 추진하고 있는 과제에 대한 성과를 점검하고, 월별 추진 사항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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