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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153일 만에 공개 행보…대통령실 “외국 정상 방한 시 계속 역할”(종합)

김여사, 153일 만에 공개 행보…대통령실 “외국 정상 방한 시 계속 역할”(종합)

기사승인 2024. 05. 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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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정상 공식 오찬에 부부동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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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수술 받은 캄보디아 로타군과 만난 김건희 여사./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 내외와 공식 오찬에 함께했다.

김 여사가 공개 일정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15일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귀국길 이후 153일 만이다.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은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여사는 오늘 캄보디아 정상 공식 오찬에 양국 내외분이 함께 참석해서 오찬 행사를 가졌고, 그 직전에는 훈 마넷 총리의 배우자와 별도로 친교 환담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캄보디아와 특별한 인연이 있어 이날 공식 행사에 참석할지 더욱 관심이 쏠렸다.

김 여사는 지난 2022년 11월 캄보디아를 방문했을 당시 심장질환을 앓던 옥 로타군을 만났고, 이를 계기로 로타군은 한국에서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윤 대통령 부부는 로타군을 대통령실로 초대했고, 김 여사는 당시 "기적과 같이 느껴진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여사는 지난달 루마니아 대통령 정상회담과 앙골라 대통령 정상회담에서는 비공개로 일정을 소화했으며, 별도 사진이나 영상도 공개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에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는 지난 4월 23일 루마니아 회담에서도 그리고 4월 30일 앙골라 대통령 방한 회담에서도 배우자 간의 친교 회담 시간을 가진 바 있다"며 "오늘도 똑같이 행사를 하고 다만 양측 정부가 공식 오찬에 배우자들이 함께 참석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합의에 이르렀기 때문에 앞에 두 건의 경우에 조금 더 추가된 일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들어 우리나라를 방한하는 외국 정상의 공식 일정에는 여사께서 계속 역할을 하고 계시다"며 "특히 배우자 간의 친교 행사는 일관되게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2022년 11월에 한 캄보디아 정상회의 계기에 김건희 여사가 한국인이 설립한 해브론 병원, 그리고 엉두엉 병원 여기를 방문해서 심장병 어린이를 살펴본 바가 있고, 그 중 해브론 병원에서 심장병을 앓고 있던 14살이었던 로타 어린이를 만나서 대화를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리고 그 해 돌아오자마자 2022년 12월에 서울에 이 어린이를 데려와서 심장 질환 수술을 받게 한 적이 있다. 그리고 작년 2월에 드디어 건강을 회복한 로타 어린이를 윤 대통령이 용산 집무실에 초청을 해서 격려를 한 바가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축구선수 손흥민의 사인이 들어간 축구공을 로타군에게 선물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훈 마넷 총리가 오늘 이런 이야기를 정상회담에서 그리고 오찬에서 각별히 감사하다고 전해왔다"며 "윤 대통령께서는 농담으로 축구공을 줬는데 축구 실력이 많이 좋아졌느냐고 안부를 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일정 공지를 통해 김 여사가 한·캄보디아 정상회담 이후 열리는 공식 오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전날 공지한 정상회담 일정 공지에는 김 여사 참석 여부가 명시되지 않았지만, 이날 회담 직전 수정 배포해 김 여사의 참석을 알렸다.

김 여사는 전날 부처님오신날 행사에 참석을 당초 계획했지만 행사 직전에 취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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