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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려제약 리베이트 관련 의사 100여명 추가 입건”

경찰 “고려제약 리베이트 관련 의사 100여명 추가 입건”

기사승인 2024. 07. 0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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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 "앞으로 조사 진행되면 의사 입건 수 더 늘 수 있어"
복지부 고발한 사건 19건 중 6건 서울청 일괄 수사 중
경찰청
경찰청. /박성일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의 수사 의뢰로 시작된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사건이 의료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로 의사 100여 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고려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의혹 수사와 관련한 질의에 "기존에 입건한 제약사 8명, 의사 14명 등 22명에 이어 관련자 조사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의사 100여 명을 추가 입건했다"며 "입건된 의사를 상대로 출석 일자를 조율해 신속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제약회사 관계자, 영업사원 등 70여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며 "앞으로 조사가 진행되면서 입건되는 의사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 고려제약 외에 다른 제약회사에 대해 (수사)하는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국민권익위원회 수사 의뢰로 올해 3월 중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경찰은 고려제약 대표를 비롯해 임직원들이 의사들에게 자사 약을 사용하는 대가로,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약사법 위반 등)를 포착해 리베이트 규모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고려제약 외에도 의료계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경찰청은 보건복지부가 지난 5월 경찰청에 수사 의뢰한 불법 리베이트 의혹 사건 총 19건 가운데 6건을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사안의 성격을 고려하고 집중 수사를 하기 위해 형사기동대로 일괄 배당했다"며 "기록을 검토 중이어서 구체적인 수사 대상자와 범위까지는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임원 고발 사건과 관련해서도 그동안 확보한 진술과 자료를 분석하며 필요시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전 집행부를 추가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혐의(스토킹처벌법 위반)로 고발된 최재영 목사를 이번 주 중 불러 조사한다. 최 목사는 오는 4일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한다고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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