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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베트남 비즈니스의 장 열렸다… SK·효성·삼성·포스코 한자리

韓-베트남 비즈니스의 장 열렸다… SK·효성·삼성·포스코 한자리

기사승인 2024. 07. 0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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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 밍 찡 베트남 총리,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참석
양국 정재계 인사 400여명 한 자리
베트남 '자원'·한국 '첨단 기술' 상호보완 다짐
001_240701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
팜 밍 찡(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앞줄 왼쪽 여덟번째)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왼쪽 일곱번째), 조현상 한-베트남 경협위원장 겸 HS효성 부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앞줄 왼쪽 다섯번째)이 1일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전에 없던 새로운 위기에 직면한 지금, 한국과 베트남이 전략적 동반자로서 함께 해법을 찾고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합니다."

대한상공회의소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나선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양국 경제인들이 한데 모인 자리서, 강력한 경제협력 의지를 다졌다. 실제로 이 자리에서 총 23건의 경협 MOU가 체결되기도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팜 밍 찡(Phm Minh Chinh) 베트남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열린 이번 포럼은 상호 투자교역을 확대하고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 모인 400여 명의 경제인들은 베트남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첨단 제조기술이라는 강점을 살려 양국이 상호보완적 협력을 이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행사는 올해 대한상공회의소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HS효성 부회장이 경제계를 대표해 주관했다. 이 밖에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등 국내 기업인과 응우옌 찌 중 기획투자부 장관, 응우옌 홍 디엔 산업무역부 장관, 류 쭝 타이 베트남 밀리터리 뱅크 회장 등 베트남 정재계 인사 총 400여 명이 참석했다.

조현상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베트남 정부가 현지 진출을 원하는 우리 기업인들의 목소리 듣고 아낌없는 지원 바란다"고 발언한 뒤, 행사장을 퇴장하며 "효성 또한 베트남 관련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행사에 참석한 안덕근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은 "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수교 이래 모든 면에서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뤘다"면서 "양국 교역액은 수교 당시보다 200배 증가했고 현재 9000여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투자하며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베트남은 희토류 등 자원에, 한국은 첨단 제조 기술 분야에서 비교우위를 갖고 있어 협력 잠재력이 높다"면서 "설립이 추진 중인 한-베트남 핵심 광물 공급망 센터를 비롯해, 양국이 소재와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튼튼한 공급망을 갖춰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판밍찡 총리는 "국제적 불안정성의 증가로 기업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는 지금, 정치 사회적으로 안정된 베트남은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며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양국의 공급망 협력을 공고히 하고자 한다"고 발언했다.

이날 양국 주요기업과 기관 간 23건의 MOU가 체결 됐으며, 디지털 전환과 공급망 에너지 협력에 대한 양국 기업인과 전문가들의 주제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곽성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세계지역연구센터장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에 대해서 발표했고, 유영욱 SK E&S 부사장은 '베트남 에너지 전환 협력', 장성은 신한은행 글로벌사업추진본부장은'베트남 디지털 전환 전략과 퓨쳐스랩 사업'에 관해 논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류 쭝 타이 밀리터리뱅크 회장이 '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협력'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들은 한국의 앞선 기술을 베트남에 이전할 수 있도록 관련된 제도의 마련과 실제 집행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이날 MOU 체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덕 응옌(Duc Nguyen) 헤카테(hekate) CEO는 "한국 풍부한 경험을 갖춘 기업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문화·지정학·치안 면에서 협업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췄다"면서 "헤카테와 같은 AI기업에게 한국 기업과의 MOU는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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