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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건기식 사업에 올인하는 ‘코스맥스엔비티’

해외서 건기식 사업에 올인하는 ‘코스맥스엔비티’

기사승인 2024. 07. 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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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엔비티, 美종속사 63억 규모 유상증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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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엔비티의 미국 텍사스 공장 전경.
코스맥스그룹의 건강보조식품 제조 및 개발 자회사인 코스맥스엔비티가 세계 최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의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유상증자를 통해 현지 법인에 자금을 조달하는가 하면 오는 2025년부터 본격화될 개인 맞춤형 건기식 제품을 개발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어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한국 브랜드가 주목받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코스맥스그룹도 '물 들어올 때 노를 젓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코스맥스그룹의 건기식 사업을 창업주 이경수 회장의 장남인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가 지난해부터 이끌고 있는 만큼, 향후 사업의 성과에 따라 이 대표의 경영 승계 명분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코스맥스그룹은 아직 2세 승계구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맥스엔비티는 지난달 27일 종속사인 코스맥스엔비티 USA의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 방식으로 6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코스맥스엔비티는 코스맥스엔비티USA의 주식 450만주를 취득하게 됐으며, 취득 후 지분 비율은 100%가 된다. 취득 목적은 재무구조 개선 및 유동성 확보다.

실제 코스맥스엔비티는 그간 미국법인의 수익성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상반기 미국 텍사스의 달라스 신공장과 구공장을 통합해 450만 달러의 경비를 절감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코스맥스엔비티USA 측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현지 신규주문 확대에 보다 빠른 대응은 물론, 재무건전성을 개선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법인 실적 개선이 맞물리며 해외 법인 실적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코스맥스엔비티 측은 미국(아마존), 중국(알리익스프레스 등)의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과 연계해 고객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고 있다. 또 개인 맞춤형 건기식 및 소분 판매 시장에 적합한 소재와 제형 개발에도 나서는 중이다.

코스맥스엔비티 호주법인도 지난해 3분기 분기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TGA(호주연방의약품관리국)으로부터 GMP(우수제조관리기준) 인증을 4회 연속 갱신하기도 했다.

한편 건기식 사업을 강화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는 이병만 대표의 올 초 신년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그는 올해 경영 키워드로 건기식 글로벌 사업 확대를 제시하고 "건기식 부문도 그룹 차원에서 기능 역량을 상향 평준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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