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 꼴지‘ 수원시의회 의장 선거 혼돈의 연속

기사승인 2024. 07. 0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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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시의장 경선 실패 이재식 부의장, 경선 당일 민주당 탈당 후 국민힘 입당 입장에서 급선회…무소속으로 의장 후보 등록해 민주당 지원받는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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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회가 x판 이다" "진짜 더티해요. 나쁜것들이라고 치를 떨고 탈당하고 국힘의장 꼭 밀겠다고 하고는"

수원시의회 후반기 시의장 선출이 과열을 넘어 혼탁해지자 수원시 정가나 공직자들 사이에서 나오는 비판의 말이다.

최근 1주일 사이 2번이나 다수당이 바뀌더니 의장 선거 하루를 앞둔 1일 밤에도 다시 다수당이 바뀌는 형국이다.

지난달 28일 오후 4시 수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총회에서 의원들은 투표를 통해 이재식 부의장(6선)을 누른 김정렬 의원(3선)을 의장 후보로 내정했다.

그러나 민주당 시의장 경선에서 탈락한 이재식 부의장이 경선 당일 탈당 신청을 하고 국민의힘에 입당 하는 것 으로 알려져 다시 다수당이 국민의힘으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본지 6월29일자 '다수당이 1주일에 두 번 바뀌는 혼돈 그 자체 수원시의회' 참조 >

당시 수원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18석, 진보당 1석, 국민의힘 18석이다. 그런데 국민의힘 조문경 의원이 해당 회기 이후 탈당 예고한 상태고 조만간 민주당 시의장 경선에서 떨어진 이재식 부의장은 탈당해서 국민의힘으로 입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수원시의회 윤경선 의원(진보당) 임시의장은 임시회 의석수가 부족하자 오후 6시까지 의장·부의장 정당별 후보를 접수하고 오는 2일 오전 10시에 2차 본회의에서 선출키로 했다.

그런데 밤이 되자 또 다시 상황이 급 반전됐다.

의장 경선에서 패배한 당일 민주당을 탈당, 국민의힘으로 입당하고자 했던 이재식 부의장이 무소속으로 남아 의장 후보로 등록했다. 결국 다수당을 열망하는 민주당이 진보당은 물론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남은 이재식 부의장까지 껴안고 이재식 부의장에게 후반기 의장자리까지 양보하며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막상 민주당 의장 경선에서 이긴 김정렬 의원은 의장을 양보하고 부의장으로 등록했다.

따라서 주말 포함 3일 동안 시의장 몫의 당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과정은 너무나 혼탁해 시민으로부터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한 본지의 문자 질의에 이재식 부의장은 아무런 답변도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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