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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교수들, 27일 무기한 휴진 강행

세브란스병원 교수들, 27일 무기한 휴진 강행

기사승인 2024. 06. 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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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결정에 따라 휴진"
무기한 휴진 응답 72.2%
내일부터 세브란스병원 교수 휴진
연세의료원 산하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의료진이 걸어가고 있다. /연합.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오는 27일로 예고했던 '무기한 휴진'을 강행하기로 했다.

세브란스병원 등이 소속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 예고한 대로 오는 27일 일반 환자의 외래진료와 비응급 수슬 및 시술 등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 "지난 12일 전체 교수의 뜻을 반영해 기한이 없는 휴진을 현재의 혼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휴진을 하더라도 입원 병동과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 필수진료 분야의 업무는 유지한다. 비대위는 이번 휴진이 개인 결정에 따라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휴진은 개인의 양심과 자율에 기반한 결정이므로 시작부터 전면적인 휴진이 되진 않을지라도 우리나라 의료를 합리적이고 올바르게 바꿀 불씨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앞서 연세의대 교수 비대위는 연세의료원 산하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세 곳 교수로부터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무기한 휴진을 결의했다. 총 735명의 교수 중 '무기한 휴진하겠다'는 응답은 531명(72.2%)에 달했다. '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204명(27.8%)에 그쳤다.

'빅5' 병원인 서울성모병원·삼성서울병원 교수들은 전날 무기한 휴진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가장 먼저 무기한 휴진을 내세웠던 서울대병원은 지난 21일 휴진 중단 결정을 내리고 이번 주부터 정상 진료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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