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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올들어 사상 최다…금감원, 카드사에 제동 나서

카드론 올들어 사상 최다…금감원, 카드사에 제동 나서

기사승인 2024. 09. 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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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잔액 41조2266억원
롯데·현대·우리카드서 급증
리스크 관리 계획 제출 요구
올해 들어 카드론 대출 잔액이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금융감독원이 카드사들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1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7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1조226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비 6.4% 늘어난 수준이다.

서민들의 '급전 창구'로 불리는 카드론은 올해 들어 매달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고금리·고물가로 서민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저축은행이 대출 문턱을 높인 영향이다.

특히 롯데카드와 현대카드, 우리카드에서 카드론 잔액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카드의 7월 말 카드론 잔액은 작년 말보다 21.3%(9157억원) 늘어난 4조2954억원으로 전체 증가분의 37.1%를 차지했다.

현대카드는 같은 기간 14.0%(6674억원) 늘어난 4조7762억원으로 전체 증가분의 12.3%를, 우리카드는 11.6%(3864억원) 늘어난 3조3335억원으로 전체 증가분의 8.6%를 각각 차지했다.

3개 카드사가 전체 증가분의 60% 가까이 차지한 셈이다. BC카드도 올해 들어 카드론 잔액이 급격히 늘었지만, 규모가 작아 영향이 미미했다.

이에 금감원은 카드론을 급격히 확대한 3개 카드사에 이달 말까지 리스크 관리 계획 제출을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카드사들이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서면서 카드론 증가세에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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