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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간 ‘최초·최고·최대’ 타이틀… 가전·모바일혁신 이끌다

55년간 ‘최초·최고·최대’ 타이틀… 가전·모바일혁신 이끌다

기사승인 2024. 06. 1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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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후 54년간 시장 트렌드 이끌어
진공관식 흑백TV로 삼성 역사 첫발
기술력 바탕으로 혁신 선도 진행형
전 라인업에 AI입혀 미래 기술 선도
국내 모바일·가전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969년 창립 후 55년 동안 '최초', '최고', '최대' 타이틀을 단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다. 모바일과 TV, 가전 등 모든 전자기기가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모든 역사적인 순간에서 함께했다. 세계 라이프 트렌드를 한발 앞서 파악하고, 누구보다 가장 먼저 혁신 기술을 적용한 삼성전자는 항상 최초와 최고의 기록을 쓰며 시장을 리딩해 오고 있다.

매순간 최초·최고·최대 타이틀을 쓰기 위해서는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읽는 판단력뿐만 아니라 당장 상용화가 가능한 완성도 높은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삼성전자는 이 두 가지 요소를 누구보다 빠른 속도로 충실하게 맞춰가면서 TV시장에서 약 20년 연속 세계 1위를 넘보고 있으며, 가전시장에서도 세계 1위, 모바일시장에서도 단연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혁신은 2024년인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세계의 트렌드가 된 인공지능(AI)을 누가 어떻게 먼저 선보이느냐가 관심이었던 시기에 연초부터 가장 빨리 움직인 것도 삼성전자였다. 이미 모바일부터 디지털기기, 가전, TV까지 전 라인업에 AI를 입혔다. 향후 모빌리티, 증강현실 등 공간의 연결성이 극대화되는 미래를 대비해 삼성전자는 또 새로운 최초·최고·최대를 준비하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1969년 삼성전자의 전신인 삼성전자공업이 설립된 후 54년 흐른 지난해 기준 가전, TV, 모바일 등 삼성전자의 세트사업 부문의 매출은 168조8500억원, 영업이익은 14조2600억원에 이른다.



◇1998년부터 이어진 삼성전자 TV의 '세계 최초' 타이틀

올해로 창립 55년을 맞는 삼성전자의 시작이 된 가전제품은 진공관식 12인치 흑백TV였다. 이후 지금의 삼성 TV가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연이어 얻은 시작점은 1998년 출시한 55인치 프로젝션형 디지털 TV라 할 수 있다. 당시 미국 백악관 등에 설치되며 세계에서 처음 디지털 방송 신호를 수신한 디지털 TV로, 전 세계 TV 시장의 세대교체를 이끌며 역사적인 타이틀을 얻게 됐다.

이어 2000년대 초 삼성전자는 LCD TV를 앞세워 세계 시장의 판도를 또 한 번 바꿨다. 당시에는 생소했던 벽걸이용 LCD TV를 대중화하는 데 성공하며 LCD TV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여기에 세계 최대 크기인 46형(116cm) LCD TV를 출시해 '대형 스크린'이 일반적이지 않던 시장 분위기를 단숨에 바꿨다.

참신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혁신'이 세상을 뒤바꾼 사례로 2006년 출시된 '보르도 TV'도 빼놓을 수 없다. 당시 무겁고 볼록한 모양이 대부분이었던 브라운관 TV에 아쉬움이 있던 개발진들은, 가볍고 세련된 디자인의 TV를 꿈꿨다. 그렇게 탄생한 보르도 TV는 출시 6개월 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2009년 삼성전자는 LED TV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반도체에 전압을 가하면 빛을 내는 발광다이오드 방식을 통해 압도적으로 선명한 화질을 구현해 낸 것. 당시 50여 명의 엔지니어가 2년여간 머리를 맞대 개발한 LED TV는 모든 부품을 새로 설계하고, 3000여 개가 넘는 특허를 내며 LED TV 기술의 저력을 보여줬다.

세계 최초 컬러볼륨 100%를 구현한 QLED TV도 미래형 스크린의 정점을 보여준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 메탈 소재를 적용한 퀀텀닷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QLED'로 명명하고, 해당 기술이 적용된 '삼성 QLED'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30.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8년 연속 이끌고 있다.



◇ 삼성전자 모바일 매년 새로운 혁신, 시도… 경쟁사 모두 따돌렸다

삼성전자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 맞춰 국내 최초 휴대전화 'SH-100' 출시하며 휴대폰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1994년 애니콜을 시작으로 매년 세계 최초의 기술, 디자인을 접목하며 휴대폰 트렌드의 변화를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폰(1996년), 덮개를 만든 크림쉘폰(1998년), 세계 최초로 MP3플레이어 기능을 갖춘 휴대폰(1999년), 기네스북에 오른 와치폰, 세계 최초로 카메라를 내장한 휴대폰(2000년) 등 매년 세상에 없던 세로운 제품들을 쏟아냈다.

그중에서도 세계 최초 TFT-LCD 컬러 휴대폰은 출시 1년 내 1000만대 판매량을 돌파한 삼성전자의 첫 번째 휴대폰이며, 2006년에는 첫 풀터치스크린 휴대폰으로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기 전에 초석을 다진 제품도 있었다. 2007년 글로벌 2위에 오른 삼성전자 휴대폰은 프리미엄형에서 보급형, 선진 시장에서 신흥 시장까지 고른 점유율을 유지하는 글로벌 전략을 펼쳐 나갔다.

이 결과 2008년 2억대 판매량을 올려 '글로벌 빅5' 업체 중 22%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세계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9.4%로 전년 동기(15.2%) 대비 4.2%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이 역대 최고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반면 노키아(40.4%→38.3%), 모토로라(9.2%→5.5%), 소니에릭슨(8.1%→5.1%) 등은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 특히 당시 북미 시장에서 사상 최대인 1170만대 휴대폰을 출하하며 24.7% 시장 점유율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2010년부터 삼성전자는 매년 '갤럭시 S'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이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혁신기업이자 주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갤럭시 노트,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갤럭시 워치, 갤럭시 핏 등으로 폼팩터도 또한 확장하고 있으며, 다음 달 열리는 갤럭시 언팩에서는 전문 헬스케어 웨어러블 갤럭시 링과 함께 새로운 갤럭시S 시리즈를 선보인다.

가전에서도 세계 1등의 역사가 써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1997년 첫선을 보인 대표 양문형 냉장고 지펠은 해외 브랜드에 비해 후발 주자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내를 비롯한 유럽, 미국 등 해외에서 양문형 냉장고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았다. 지펠은 출시 1년 만에 외국산보다 4배나 많은 월 2500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국내 초대형냉장고 시장에서 1위로 부상했다. 양문형 냉장고 시장점유율 27%를 차지한 뒤 외국 브랜드나 국내의 다른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수년간 선두자리를 지켜왔다.

이어 2000년에 양문형 냉장고를 유럽시장에 처음 수출한 이래 매년 20%씩 성장했으며, 2002년에는 월풀, GE 등 세계 주요 가전업체를 제치고 영국, 독일 등 9개국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2005년에는 세계 최초로 4도어 독립냉각냉장고 '지펠 콰트로 프리덤'을 북미 시장에 최초로 내놓으면서 세계 1위 달성했다. 국내 생활가전 제품으로는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의 CES 2006 최고혁신상과 국제 디자인상 '레드닷 디자인상' 등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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